위키리크스, 관타나모 수용소 실상 등 미 국방부 기밀문건 추가 공개

입력 2012-10-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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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정보 고발 폭로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관타나모 수용소 실상 등을 폭로하는 미국 국방부 기밀문건 100여건을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문건에는 미군 쿠바 기지의 관타나모 수용소 처우 규정과 관리자 매뉴얼, 이라크 미군 기지 포로수용소 관련 자료 등이 포함됐다.

위키리크스의 줄리안 어샌지 설립자는 홈페이지에 “관타나모 수용소가 서방 공권력의 인권 유린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이번 문건의 공개는 의미가 크다”면서 “문건에 나타난 미국 정부의 수감자 처우 실상은 법과 정의가 적용되지 않는 인권 유린의 실상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쿠바 관타나모 만에 설치된 관타나모 수용소는 미군이 엄격하게 관리하는 테러범 수용소이며 최근까지 수감자 9명이 사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직후 수용소 폐쇄를 약속했지만 테러범의 국내 이송을 꺼리는 정치권의 반발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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