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텃밭 간 문재인 “TK낙후는 새누리당 책임”

입력 2012-10-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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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구·경북 현실 초라하기 짝이 없다”영남표 공략
“단일화 반드시 될 것… 민주당 중심 역량 집결”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5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텃밭인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NLL에 관한 새누리당과 박 후보의 주장을 보면서 국정을 맡겨서는 안 될, 정말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세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십자포화를 날렸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열린 대구시당-경북도당 대선 선대위 출범식에서 “박 후보에게 묻고 싶다. 서해 해전, 천안함·연평도 포격 사건이 되풀이 되는 것이 NLL 지키기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대한민국 산업화와 근대화의 상징이었던 대구·경북의 오늘날 현실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면서 영남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그렇게 많은 지지를 받고도 오히려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낙후시켰다”면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해 영남권 발전 동력을 다시 살려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역 공약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신약개발 메카로 육성 △대구-포항-구미-영천을 잇는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성서단지 개발 사업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사업 적극 지원 등을 내놓았다.

문 후보는 또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될 것”이라며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확신했다. 다만 “단일화만 되면 승리할 것이라는 낙관은 금물”이라며 “단일화를 넘어 세력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새로운 정치도 결국은 민주당의 혁신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민주정부 10년의 역량이 있고, 민주개혁 진영의 대표성이 있다”며 정당을 기반으로 한 정치혁신을 강조했다.

이어 “단일화든 통합이든 연대든, 확실한 승리를 위해선 우리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을 중심으로 개혁 역량을 총집결해 다음 20년 동안 흔들리지 않는 집권기반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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