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순 농어촌公 사장, “농어민과 함께한 현장경영 1년”

입력 2012-10-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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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지속 성장 견인위한 통섭의 경영 추진”

“올해는 가뭄에도 큰 피해가 없습니다”

지난 6월, 1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은 충남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 마을 주민들은 농업용수 부족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농어촌공사가 가뭄이 예상되자 지하수 관정을 시추해 농업용수를 공급했기 때문이다. 인근의 다른 농촌 마을 역시 저수지 뚝 높이기 사업덕에 그 동안의 저수량보다 많은 수량을 확보하고 있었다.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24일 취임 1년을 맞았다. 박 사장은 일주일에 3~4일은 현장을 직접 찾는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농어촌까지 직접 찾아 국가간 교류는 물론 국내 농어촌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현장경영을 통해 농어민들에게 실질적인 영농서비스를 제공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후 첫 발걸음으로 충남 당진 석문지구 간척지를 방문해 농업인들을 직접 만나 염해피해 영농손실 보상제도를 개선했고, J-Project 간척지 양도 양수문제 해결, 철원의 DMZ내 황금느르지지구 수리시설개보수 사업의 신속한 예산배정으로 사업을 앞당겨 완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가뭄과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가 빈번했던 올해 그의 현장경영이 더욱 빛을 냈다.

가뭄시에는 영농현장에 상주하며 관정개발과 하천굴착 등 농업용수 공급을 직접 챙겼고 태풍이 불어오자 사전예방과 신속한 복구체계를 유지해 피해를 줄였다. 또 가뭄 현장에서 총리에 건의해 전국 74개 저수지 준설 사업비 163억원을 확보하는 등 집무실보다 현장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다.

박 사장은 자신의 임기 내 꼭 추진해야 할 일들이 있다며 “재해위험시설 보수보강, 농경지 배수능력 개선, 지류지천 등 안전영농을 위한 곡물생산기반을 조성하는 공사 본연의 의무를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후변화에 대비한 배수개선 설계기준 개정, 농촌용수의 효율적인 개발과 이용이 가능하도록 농촌용수 이용체계재개편사업을 추진하고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 등 핵심사업 고도화와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어 올해 어촌특화발전지원 특별법, 간척지의 농업적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 등 안정적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어촌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농식품수출전문단지 조성, 대규모농어업회사 육성, 해외농업개발 등 농어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역점을 둔다는 의지도 가지고 있다.

또 해외농업개발 활성화를 위해서도 인도네시아 까리안댐 건설사업과 DR. 콩고 렘바임부 정수장 건설사업 수주를 추진 중이며 농업분야 4대강사업 추진모델을 수출하게 되는 태국 통합물관리사업 참여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박 사장은 “다문화가정 지원, 의료 봉사활동, 농어촌 집 고쳐주기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농어업인 자녀 채용, 친서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공사의 지속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통섭의 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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