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4일 호남석유에 대해 주요 수요처인 중국 경기가 여전히 바닥을 확인하고 있어 4분기 석유화학 수요가 큰 폭으로 개선되기 어렵지만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했다.
호남석유는 지난 3분기 매출액 4조1777억원, 영업이익 1975억원을 달성했다.
이다솔 연구원은 "3분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3.6%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2분기에 증설을 완료한 여수공장의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외형성장을 이룬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재료인 납사의 투입가격이 하락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됐고, 2분기에 발생했던 정기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소멸됐으며, 자회사 타이탄의 재고평가손실액이 제품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환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호남석유의 영업이익은 16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ASP는 전분기 대비 6.5% 증가한 1344달러/톤을 기록하겠지만 납사투입가격이 16.0% 상승한 970달러/톤을 기록하면서 스프레드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별로는 PET 체인의 PET, PX, EG 등의 스프레드가 견조할 전망이지만 범용수지(PE, PP)와 부타디엔, 중국의 대규모 신규가동이 진행중인 TPA 등은 전분기 대비 스프레드가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