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22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등급 하향 조정했다.
외신에 따르면 S&P는 “포스코가 신용등급 유지를 위한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이 낮다”며 “올해 영업실적은 기대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S&P는 지난 7월 포스코가 2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지 못하면 신용등급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포스코는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S&P는 포스코의 이 같은 노력이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S&P는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단기간 내 추가 신용등급 하락은 없을 것이란 뜻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다른 회사들은 연초부터 신용등급이 내려갔지만 포스코는 10월까지 유지하다가 마지막에 떨어졌다”며 “신용등급이 내려갔지만 여전히 세계 철강사들 중에서는 가장 높다”고 말했다.
신일본제철의 신용등급은 ‘BBB’, 아르셀로미탈 ‘BB+’ 등으로 포스코에 비해 신용등급이 낮다. ‘BB+’는 투자 부적격 등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