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엔 약세…BOJ 추가 부양 전망

입력 2012-10-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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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22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으로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79.43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33% 상승한 103.62엔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지난 9월 무역수지 적자가 5586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479억엔보다 적자가 늘어난 것으로 3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9월 수입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반면 수출은 10.3% 감소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26% 줄었으며 최근 영토분쟁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에 대한 수출도 14%나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수출이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일본 정부와 BOJ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BOJ는 오는 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14년 4월부터 1년간의 경제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BOJ가 자산매입기금을 5조~10조 엔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경제재정상 겸 국가전략 담당상은 전일 일본 후지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회복세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추가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하다”며 BOJ를 압박했다.

IG마켓츠증권의 이시카와 준이치 외환 담당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BOJ가 추가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비슷한 1.307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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