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택마련을 하는 20∼30대 청년층을 겨냥한 맞춤형 적격대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 구본성 선임연구위원은 21일 ‘적격대출 확대를 통한 실수요 중심의 주택금융 안정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20∼30대 가구주가 선호하는 주택규모나 주거형태를 대상으로 만기나 담보비율, 상환비율을 다양화한 적격대출 지원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적격대출이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등을 통해 금융기관에서 조달한 재원으로 취급하는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이다.
구 연구위원은 20∼30대 가구주의 원금 상환 비중을 소득이 증가하는 추이에 맞춰 점차 확대하는 방법을 예로 들었다. 이들 세대의 대출 만기를 40∼50대에 비해 늘려주는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소형주택에 대한 적격대출 지원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소형주택에 대한 적격대출 비중이 확대하면 서민 중심의 주택소유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