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미국에서 제조할 수 없는 이유

CNN머니 분석

아이폰을 미국에서 제조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경제전문지 CNN머니는 19일(현지시간) 그 이유를 분석해 제시했다.

CNN머니는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팍스콘 근로자들의 낮은 임금, 높은 업무 효율성, 빠른 속도 및 숙련된 기술 등을 이유로 들었다. 미국은 이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팍스콘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월 급여는 400달러 (하루 18달러 수준)이다. 이는 미국 노동법 기준 급여보다 훨씬 낮은 액수이다.

CNN머니는 미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할 수 없는 진짜 이유는 급여가 아닌 ‘속도’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중국 제조업체 근로자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언제든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미국인들이 참기 어려울 정도의 노동 강도와 근로 시간을 중국 근로자들은 견뎌내며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것.

또 주요 부품업체들이 중국, 아시아 등지에 모여 있어서 최종 생산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디자인이나 기능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정치인들은 자국민들을 의식해 언급을 꺼리지만 중국 내 숙련된 엔지니어가 미국보다 많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해 10월 사망한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10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미국에는 고용할 만한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고 말하며 미국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팀 쿡 현 CEO도 올해 5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육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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