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용산역세권 경영권 회수 무산...사업 장기 표류 할듯

입력 2012-10-19 18:45수정 2012-10-1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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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개발사업의 운명을 결정 지을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의 이사회가 주요 출자사 4개사의 불참으로 정족수 미달로 파행된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용산역세권개발사업주식회사 회의실에 김기병 드림허브 이사회 의장과 참석자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용산역세권개발 사업 경영권을 회수하려던 코레일의 계획이 결국 무산됐다.

19일 이 사업의 자산운용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개최할 예정이었던 드림허브 이사회는 주요 출자사 4개사가 불참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정족수 미달로 개최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 불참 출자사는 △삼성물산 △삼성SDS △미레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이다. 앞서 이날 이사회에서는 드림허브프로젝트의 자산관리 회사인 용산역세권개발의 삼성물산 지분 45.1%를 코레일이 인수하는 안건 등이 상정될 예정이었다.

코레일의 지분인수 안이 통과될 경우 이 사업의 주도권을 코레일이 잡게 돼 롯데관광개발 등이 주장했던 통합개발 방식이 단계개발 방식으로 변경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 정족수 미달로 안건 상정 자체가 무산됐다.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D) 발행도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이렇듯 이사회가 파행을 거듭함에 따라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은 장기 표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증자 등 안건에 대한 출자사간의 합의가 필수적이나 의견 접근은 커녕 차기 이사회 일정 조차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출자사 한 관계자는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긋는다면 사업은 한 발짝도 앞으로 가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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