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9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홍콩 증시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국·대만·인도·싱가포르 증시는 하락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9.82포인트(0.22%) 상승한 9002.68로, 토픽스지수는 2.09포인트(0.28%) 오른 754.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39포인트(0.16%) 하락한 2128.30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6.65포인트(0.76%) 떨어진 740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0.45% 빠진 3046.4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8.70포인트(0.18%) 오른 2만1557.41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11.06포인트(0.59%) 하락한 1만8680.87로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업체인 구글은 이날 3분기 순이익이 21억8000만 달러(주당 6.53달러)로 작년 동기의 27억3000만 달러(주당 8.33달러)에 비해 2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 늘어난 141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광고 트래픽 웹사이트들에 대한 보상을 제외할 경우 113억3000만달러에 그친다.
순익과 매출이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구글의 주가는 8.1% 폭락했다.
MS는 전세계적인 PC 수요 감소 영향으로 지난 9월 마감한 회계 1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21% 감소한 4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9일과 26일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8과 자체 개발한 첫 태블릿PC ‘서피스’ 출시에 주목하고 있다.
노키아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9% 감소한 72억40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9억6900만 유로(주당 0.26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6개 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일본증시는 일본은행(BOJ)이 자산매입기금을 추가로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BOJ는 오는 30일 개최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자산매입기금을 5조~10조 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징종목으로는 야후재팬이 2.7% 하락했다.
제약회사 쿄와 하코 기린은 신장질환 관련 약 개발이 불완전하다는 발표 이후 6.2% 급락했다.
중국 최대 전력업체 화넝국제전력은 중국 전력 생산이 지난 9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