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8일간 치료약물 투여…안전성 검증 등 6개월 소요
삼양옵틱스는 뉴럴스템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17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on Disorder)의 줄기세포 치료약물 임상시험 승인을 미국 식약청(FDA)로 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임상 Ib단계(Phase Ib)에서 진행되는 이번 시험은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8일간 치료약물을 투여해 안전성을 테스트 하게 된다. 환자를 대상으로 2번째로 진행되는 시험이다. 안전성 분석 등으로 약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럴스템은 약효를 검증하는 시험인 Ia 단계(Phase Ia)의 임상시험을 지난 2011년 10월 완료했다.
NSI-189으로 이름 지어진 뉴럴스템의 치료약물은 기억과 인지 등을 담당하는 인간의 뇌의 주요 부위인 해마의 기억 신경 세포 생성과 분화를 촉진시킨다. 이미 쥐 시험을 통해 약효를 인정 받았으며, 주요 우울장애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계 장애로 발생하는 질병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2000년부터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뉴럴스템은 미국의 미국 국방성 고등 연구 계획국(DARPA)와 보건부(NIH)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의 미국 식약청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삼양옵틱는 지난 2009년 뉴럴스텀에 150만불을 투자해 현재 1.18%(637,000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뉴럴스템은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20여 개의 신경물질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2009년 현직 의사 등 전문 고문단을 꾸려 뉴럴스템을 비롯해 콜텍스 등 미국의 우량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며 "투자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