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90달러 간다?

입력 2012-10-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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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미국과 캐나다 원유 공급 증가해 배럴당 90달러로 하락할 것” 전망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대에서 가격대를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0여년전 부터 시작한 ‘유가 상승기’는 끝났다며 미국과 캐나다의 공급 증가로 브렌트유에 대한 새로운 기준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비드 그릴리 골드만 에너지 리서치 책임자는 “캐나다의 새 원유 생산에 이어 미국의 원유 공급이 상당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안 심층수 원유 개발 역시 유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릴리 책임자는 “원유 시장은 지난 1990년대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브렌트유 값은 재고수준·단기적인 수요·공급 균형 등의 주기적 요인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이같은 전망은 비톨·글렌코어·머큐리아 등 원유 트레이더 등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2013년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기존 130달러에서 110달러로 20달러 낮추고 중장기적으로 90달러대를 제시했다.

골드만은 앞서 유가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은 지난 2005년 배럴당 50달러선을 밑돌던 유가가 150달러까지 뛸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112.42달러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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