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은 18일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 7225야드)에서 열린 첫 날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강경남과 1언더파 70타를 기록한 개릿 사프(미국) 단 두명 뿐이었다.
강경남은 이날 10번홀에서 출발 4번째 홀인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결국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부터 퍼팅감이 살아나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다시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4번홀(파3)과 5번홀(파5)에서 10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6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3개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8번홀(파4)에서도 한타 줄이며 뒷심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9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져 세번째 보기를 기록한 것이 살짝 아쉬웠다.
강경남은 "핀 위치가 어려워 파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공략했다. 한국오픈이라는 내셔널타이틀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현(24·하이트) 등 5명이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3위로 이날 경기를 마쳤고, 이 대회 세번째 우승을 노리는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6위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이시카와 료(일본)는 4오버파 75타를 기록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배상문(26·캘러웨이)은 8오버파 79타를 기록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일몰로 10여명의 선수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