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피싱사이트 지난해보다 190배 늘어…“피해액만 151억”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신성범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농협을 사칭한 ‘피싱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매년 늘어나 올해 피싱 피해액만 151억원을 넘어섰다.

18일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은 “농협사칭 피싱사이트 적발건수가 지난해 11건에서 올해 9월까지 2098건으로 190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피싱사이트 증가세는 농협의 주고객인 농업인과 고령자들의 피해로 이어졌다.

실제 피싱사이트에 의한 농협 고객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48억 8300만원, 2010년 54억 6800만원, 2011년 132억 4000만원으로 급증했고, 2012년 9월까지 현재 151억 8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신성범 의원은 “농협이 주요고객인 농민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하며 “농협의 전국적 조직을 동원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농협의 피싱사이트 피해예방 활동은 미미한 수준으로 대부분이 금융감독원 주관으로 여타 금융기관에서 하는 모니터링 강화외에 홍보예방 활동으로 문자메시지 발송과 동영상 제작에 그쳤다”며 “농협의 주요고객층을 상대로 한 특화된 피해예방 홍보활동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충식 농협은행장은 “피싱 적발건수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권 전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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