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무자동화기기, “4년간 매일 10건씩 고장(?)”

입력 2012-10-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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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이 지난 5월부터 무인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시민들은 역무자동화기기가 잔고장이 많아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5~8호선)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이헌승 의원(새누리당·부산진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2년 9월까지 최근 4년간 역무자동화기기는 1만4108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4년간 하루 평균 10건씩 고장이 발생한 셈이다.

고장의 유형은 △카드발급장치 장애 △동전장치장애 △지폐장치장애 △인쇄불량 △카드충전장애 △프린터부 장애 등이다.

메트로에서는 5932대의 역무자동화기기에서 총 고장건수는 8037건으로 4년간 대당 1.35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도시철도에서는 3822대의 역무자동화기기에서 5644건이나 고장이 났다. 4년간 대당 1.5건의 고장건수를 기록했다. 지하철 9호선에서는 최근 3년간 427건의 고장이 일어났다.

기기별로 최근 4년간 고장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무인충전기다. 메트로에서는 설치수량 277대에 고장건수 705건(대당 2.5건)이었고, 도시철도에서는 설치수량 206대에서 고장건수 825건(대당 4.0건)을 기록했다.

이헌승 의원은 “역무자동화기기의 운영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정비체제의 구축과 조속한 수리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초기 운영의 오류를 철저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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