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KT&G, 암모니아 이슈에 담배만 뻐끔뻐끔

입력 2012-10-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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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한국산 담배에 암모니아 물질이 첨가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는 전 거래일 대비 2.50%(2300원) 하락한 8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보건사회연구원은 ‘담배소송과 다국적 담배회사 내부문건 속 국산담배 성분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KT&G의 담배 제품 속에 암모니아 성분의 첨가물이 들어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 문건에는 '라이트', '순한 맛' 등 저(低) 니코틴·타르를 강조하는 제품도 실제로는 일반 담배와 성분 측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KT&G는 허위과대광고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KT&G주가는 장중 4%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때문에 시총순위에서 바로 아래 단계인 SK텔레콤과 순위가 바뀌는 상황도 일어났다.

이에 KT&G 관계자는 " KT&G가 인위적으로 암모니아 성분을 조작했다는 어떠한 근거도 없이 단순히 암모니아 성분이 들어있다는 `의혹`을 제기함으로서, 소비자로 하여금 마치 국내 담배회사가 의도적으로 성분을 조작하는 것처럼 오인하도록 유인하고 있다"면서 "이전에 (KT&G 측은)담배소송에서 변론한 바와 같이 자사 제품에 암모니아를 첨가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 KT&G의 제품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판매되는 모든 담배제품에는 암모니아가 소량 들어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위 논문의 연구목적은 담배소송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당시 연구진에는 금연운동 및 담배소송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으로 KT&G의 향후 주가 움직임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내년경에 담배값 인상이 기정 사실화 되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중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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