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대만 제외 상승…미국 지표 호조·스페인 불안 완화

입력 2012-10-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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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17일 대만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데 이어 스페인 불안이 완화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05.24포인트(1.21%) 뛴 8806.55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7.39포인트(1.01%) 오른 739.79으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6.81포인트(0.32%) 상승한 2105.62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62포인트(0.09%) 소폭 하락한 7464.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30분 현재 0.23% 오른 3053.68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15.83포인트(1.02%) 오른 2만1424.27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7.97포인트(0.10%) 상승한 1만8595.67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산업생산과 주택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다소 완화시켰다.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예상치 0.2%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택시장 체감 경기는 6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소속 건설사 대상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집계한 10월 미국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른 41을 기록했다.

IG인베스트먼트의 팀 렁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안정화 되고 있다는 좋은 신호”라며 “시장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뉴스가 나온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일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지난 6월의 ‘Baa3’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국채 매입 의사를 밝힌 점과 스페인 정부의 재정 개혁 추진 의지를 반영해 신용등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록 무디스는 스페인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시장에서는 신용등급이 유지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증시는 18일 3분기 경제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하며 등락을 거듭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3분기 중국 경제가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7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며 2009년 1분기 이후 성장세가 가장 둔화된 것이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 매출이 30%를 차지하는 캐논이 2.0% 급등했다.

북미 매출 비중이 큰 유니덴은 2.9% 올랐다.

혼다자동차와 소니는 각각 0.5%, 1.9% 상승했다.

후지콘산업은 상반기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홍콩증시에서 9.8%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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