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17일(현지시간) 27bp(1bp=0.01%) 하락한 5.54%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월 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스페인의 10년물 금리는 지난 7월 25일 최고치인 7.75%까지 올라 구제금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일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Baa’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그동안 자국의 구제금융 가능성을 부인해왔으나 스페인이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스페인 재무부의 한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이탈리아의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2%선을 밑돌았다.
2년물 금리가 2%선을 밑돈 것은 지난 3월16일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