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오바마 설욕할까

입력 2012-10-17 10:34수정 2012-10-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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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너지·세금 정책 두고 설전

미국 대통령 후보 2차 TV토론 대결이 16일(현지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17일 오전 10시) 뉴욕주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열렸다.

캔디 크롤리 CNN 앵커가 토론 사회를 봤으며 후보가 방청객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토론 질문자는 대통령후보토론위원회(CPD)와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엄선한 무당파 유권자 82명으로 구성됐다.

일자리에 관련한 첫 질문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일자리가 늘었다며 앞으로 할 일이 많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세금정책과 관련해 열띤 논쟁을 펼쳤다.

이번 토론의 최대 관심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3일 1차 토론의 완패를 설욕할 것인지에 집중됐다.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게는 1차 토론 압승에 이어 2차에서도 선방해 지지율 상승세를 일어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1차 토론 때 언급하지 않은 롬니의 ‘47% 발언’과 중국·인도 등지로 일자리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등도 거론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바마는 타운홀 토론의 특성상 질문자들과 교감하면서 필요한 경우 롬니를 집중 공격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선거분석가 찰리 쿡은 정치주간지 내셔널저널 기고문에서 “오바마가 2차 토론을 위해 전략을 재정비하고 공격적이어야 하지만 너무 나가면 대통령 이미지를 그르칠 수 있다”면서 “이런 것이야말로 정말 아슬아슬한 줄타기”라고 강조했다.

방어적 처지에 있는 롬니 진영은 오바마 쪽보다도 더 다각적으로 대비했다.

특히 오바마가 2차 토론에서 새로운 정책이나 공약을 발표하는 ‘기습’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분석가 네이트 실버는 “오바마 지지율이 2차 토론 후 롬니를 2%포인트 차로 앞서면 미 전역은 물론 경합주(스윙 스테이트) 여론조사에서도 앞설 것”이라면서 “롬니가 승리할 경우 전국 투표는 물론 오하이오와 아이오와 같은 오바마 우세 지역에서도 오바마를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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