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스펄링 백악관 국가경제회의 의장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16일(현지시간) 뉴욕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모임에서 “충분하지는 않지만, 미국 경제가 치유되는 조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펄링은 “어떤 방법으로 측정하건 실업률은 낮아지고 있으며 주택과 자동차업계도 경기 회복세를 거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지난 2009년 6월 침체 종료 이후 약 4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7.8%로 지난 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8%를 밑돌았다.
그러나 스펄링은 미국 경제가 아직 안심할만한 단계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펄링은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으로 ‘재정절벽’을 지적하며 “의회가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재정을 과다하게 감축하는 것은 회생과 재정 건전화 모두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면서 “의회가 투자자로 하여금 장기적인 재정을 신뢰할 수 있도록 조속히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회가 합의하지 못하면 내년부터 2021년까지 모두 6000억 달러 규모의 증세와 지출 삭감을 해야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