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7일 중소형주들에 대해 당분간 개별 종목장세를 이어간 후 조정국면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 팀장은 “작년 중반부터 시작된 중소형주 장세가 IT 부품주를 비롯한 저PER 업체에서 시작됐다면 최근 중소형주 장세는 완연한 개별주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한 달간 수익률 상위 100개 종목을 뽑아보면 큰 유사성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헬스케어·바이오·제약주들이 미래의 성장성을 담보로 상위권에 이름을 가장 많이 올렸으며, 전자결제 관련주와 SNS 게임주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결국 이러한 개별주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지만 동시에 코스닥 시장의 장기간 아웃퍼폼(outperform) 달성으로 인해 지수 관점에서는 조만간 코스피 대비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김 팀장은 “동양 중소형주 유니버스에 포함된 91개 종목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업종은 휴대폰 부품업체가 다수 포진한 전자부품/모바일이 유일하다”며 “지난 2~3년 간 해당 업체들의 주가가 꾸준한 상승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기기 부품업체들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삼성전자의 건재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휴대폰 부품업종 외에는 헬스케어·소셜커머스·NFC·모바일 결제 등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평가하고 KH바텍·뷰웍스·아이엠을 최선호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