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유통업종에 대해 최근 전 세계 유통주가 부진한 가운데 국내 유통주는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은 편의점과 백화점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향후 경기가 추가 악화될 우려가 감소해 국내 유통업종 주가가 상승한 것”이라며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홈쇼핑 3사(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의 주가 역시 최근 1개월간 10%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합리적·보수적 소비 수요의 확산이 지속되면서 신규 유통업 형태인 아울렛과 회원제 할인점, 편의점, 드럭스토어 등이 성장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의류업체 역시 명품보다는 SPA(자사의 기획브랜드 상품을 직접 제조하여 유통까지 하는 전문 소매점)브랜드의 이익 전망치 상향이 크다”고 언급했다.
손 연구원은 편의점을 주 수익모델로 가지고 있는 GS리테일,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하이마트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오히려 부각될 전망인 롯데쇼핑, 경기 회복 시 가장 가파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현대백화점, P/B상품(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의 상품을 만들어 자사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을 기반으로 장기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예상되는 CJ오쇼핑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