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350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제시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고유가와 불경기에 이런 호실적을 낼 수 있는 배경은 외국인 입국과 환승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추세적인 것으로 보여 중·장기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그런데 주가는 별로 오르질 못했다”면서 “세계 경기침체 국면에서 실적이 계속 잘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신뢰하는 투자가가 아직 적고, KAI 인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이런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여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11월 말이면 KAI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될 것”이라며 “누가 KAI를 인수하던 간에 불확실성만 사라지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KAI 지분 인수 비용이 그리 큰 부담이 아닌 만큼 대한항공이 인수해도 주가는 단기 하락에 그칠 것”이라며 “인수가 무산되면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주가가 오를 것이다. KAI M&A 이슈가 종료되면 양호한 실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