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16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신성’ 네이마르의 2골 맹활약에 힘입어 4 : 0의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중국과 이라크를 상대로 각각 8 : 0, 6 : 0의 대승을 거두며 예열을 마쳤다.
네이마르와 헐크를 최전방에 내세운 브라질은 카카, 파울리뉴, 하미레스, 오스카 등이 그 뒤를 받치는 화려한 진용을 구성했다. 일본은 카가와 신지, 혼다 게이스케를 공격 진영에 배치했다.
경기 초반 일본은 브라질의 문전을 위협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브라질은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일본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브라질은 전반 12분 파울리뉴가 오스카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24분에는 일본 수비수의 핸들링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성공시켜 전반을 2 : 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브라질은 후반 시작 3분만에 네이마르가 코너킥에서 이어받은 공을 트래핑 후 슛으로 연결해 팀의 세번째 골을 기록했다. 네이마르의 슛은 일본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골 문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본은 간간히 공격을 진행했지만 이렇다 할만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브라질의 날카로운 역습에 결정적인 위기를 맞기도 했다.
브라질의 네번째 골은 후반 30분경에 터져 나왔다. 마지막 골의 주인공은 카카였다. 카카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슛을 터뜨렸다. 브라질은 네번째 골을 기록한 이후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까지 보인 끝에 일본에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