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유로존 재정연합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 조약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쇼이블레 장관은 아시아 순방에서 귀국하는 길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기자들에게 "유로존 회원국의 예산에 폭넓게 관여할 수 있는 `통화 집행위원'을 둬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EU 조약 개정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그는 특정 현안에 대한 결정에 해당 국가들만이 표결하는 것을 보장하도록 유럽의회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것을 지지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번 (유로존 재정위기의) 기회를 활용해 재정연합으로 가는 방향으로 큰 걸음을 내딛어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