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에서 연기 조정석과 연기 호흡을 맞춘 김인권은 16일 오후 열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수많은 선후배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춰봤다. 그 중에는 대스타도 있었지만 조정석은 그 수많은 배우들과 다른 느낌이 드는 사람”이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마치 영화 시작할 때 문맹이었던 친구가 영화 촬영 중간에 스타가 되는 바람에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웃어보였다. 김인권의 말에 육상효 감독은 “영화 시작할 때 조정석을 오디션으로 캐스팅했다”며 “영화 촬영 중반 쯤 됐을 때 다른 출연작으로 스타가 되더라. 처음 시작할 때 김인권이 조정석에게 ‘열심히 하면 된다. 나처럼 꾸준히 고생하면 된다’고 조언했는데 3개월 만에 스타가 되더라. 김인권은 10년 째 연기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극중 김인권은 철가방 연애투사 강대오로 분했다. 평균 미만의 외모와 학력을 가진 그는 중국집 배달부로 평소 짝사랑하던 예린(유다인)에게 고백하러 갔다가 민주화 운동의 현장에 휘말리게 되면서 얘기치 않게 민주주의 투사가 되는 인물.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김인권은 “각자 다른 결론을 갖고 갈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감을 밝힌 후 “1980년대 학생운동을 소재로 했지만 기본적으로 사랑 이야기”라고 영화를 설명했다.
‘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은 남들이 다 불가능하다고 얘기하는 중국집 배달부와 여대생의 사랑을 이루는 연애 혁명을 위해 온 몸을 바치는 대오의 활약상을 그린 코미디 영화로 ‘방가? 방가!’를 연출한 육상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오는 2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