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삼다수' 생산 제주개발공사 등 압수수색

입력 2012-10-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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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 판매용 먹는샘물 제주삼다수(이하 삼다수)를 도외로 불법 반출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삼다수 생산라인이 있는 제주도개발공사와 관련 업체 2곳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4시간가량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제주도개발공사 본사 국내영업부 사무실에서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유통 물량의 삼다수가 다른 지방으로 무단 반출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이 수사 초점을 제주도개발공사의 개입 여부에 맞출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제주시내 삼다수 관련 업체 2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하는 등 모두 다섯 상자 분량의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삼다수를 공급하는 곳이므로 압수수색을 벌이게 됐다"며 "그동안 의혹을 품었던 부분의 연장 선상에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도내 삼다수 유통대리점 5곳과 계약 기간이 만료된 대리점 1곳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반면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삼다수 도외 반출은 모른 일"이라며 "도개발공사가 대리점을 관리·감독을 하는데 대리점에서 나간 물량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통 대리점에서 도내 마트 등 1천300여곳에 삼다수를 파는데 이중 일부가 삼다수를 반출한 게 아닐까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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