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지원 모색…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설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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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금융공사는 세계은행그룹과 16일 서울에서 공동세미나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정책금융공사 최봉식 부사장, 황철주 벤처기업협회 회장, 유정준 SK그룹 G&G 사장, 이장영 한국금융연수원 원장,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 정책금융공사 진영욱 사장, 세계은행그룹 김용 총재, 엘라나 리 CNN 아시아 태평양 본부장,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카런 핀켈스톤 세계은행그룹 부총재.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기업 고위임원과 정부 관계자, 학계 등 3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세계은행그룹은 한국의 성공과정에서 작지만 중요한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 총재는 “세계은행은 한국사무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의 기업, 투자자, 기업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개도국에서 빈곤 퇴치와 공동번영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건전한 수익도 창출하는 투자가 이뤄지게 되는 기회를 찾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1955년 세계은행에 가입한 한국은 아직 개도국이었던 1962년에 세계은행 그룹으로부터 첫 자금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은 세계 최상위의 선진국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한국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으로 계속 진출하고 있고, 특히 아프리카와 같이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도 진출해 있다”며 “이들의 투자활동 지원을 확대하고자 세계은행그룹, 특히 IFC, MIGA와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진 사장은 “신흥시장에의 지속가능 투자는 혁신과 지역협력 증진으로 이어지고, 이는 한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