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에서 양호한 경제지표가 발표돼 원ㆍ달러 환율이 최근 1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원 내린 110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1.50원 내린 1109.00원에 개장하고서 1107.00원까지 하락폭을 키웠다.이는 장중 기준으로 작년 10월 말 1100.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낸데다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성장률이 내년 3.5%로 반등할 것이라고 언급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했다.
주말 사이 발표된 중국의 9월 무역수지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흑자를 보인 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겼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국의 개입 의지가 적극적이지 않아 개입만으로 하락 분위기를 전환시키기는 어렵다. 1,100원대 후반에서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8원 오른 100엔당 1419.12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