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캠프의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16일 민주통합당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법무부의 가석방 불허 결정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날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가석방 요건이 충족됐음에도 불구하고 (법무부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은 이 일이 형평성에 맞는 일인가를 생각할 것”이라며 “대통령 측근들이 범죄 혐의로 조사받고 기소되고 재판 결과 구속됐다가 굉장히 빨리 가석방된 데 비춰보자면 이런 판단들이 같은 기준에 의해 내려지는 건지, 상식과 정의가 누구에겐 통하고 누구에겐 통하지 않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BBK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유포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6일 형기의 70%를 복역, 가석방 심사대상에 올랐으나 법무부는 15일 심사결과 “개전의 정, 재범의 위험성 측면에서 위원들의 평가가 좋지 않았다”면서 가석방을 불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