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 사회적 책임 다한 기업에 인센티브”

입력 2012-10-16 11:23수정 2012-10-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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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16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겐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해 성장과 기회의 폭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미래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먼저 “기업이 먼저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국제사회에서 요청하는 사회적 책임 기준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주문하며 “기업에게 책임을 요구하지만 기업의 성장과 기회의 폭도 확대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사회적 책임을 잘 수행하는 기업의 물건을 사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며 “정부도 정부조달, 정부 구매에서 사회책임경영을 잘 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의 문제는 뒤얽혀 있다. 문제 해결을 중심에 놓고 각 부처와 전문가, 국민의 현장 목소리가 함께 반영될 때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며 “국가와 시장, 사회의 경계를 넘어 지혜를 모으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5년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매우 힘든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며 “국내의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가 정말 심각하고 세계적인 장기불황까지 겹쳐 한꺼번에 위기가 닥쳐올 가능성이 많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명한 국민들과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야 세상을 바꾸는 변화가 가능하다. 모두가 힘을 합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면서 “제가 생각하는 리더십은 혼자서 세상을 이끌어가는 힘이 아니라 지혜를 모아 세상을 이끄는 힘이다. 국민들과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축사 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와 연대 중 어느 것이 좋다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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