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 필리핀·베트남서 물류사업협력 MOU 체결

▲태국 램차방 항구에 위치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CJ GLS 사이드로더 차량이 컨테이너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CJ GLS가 ‘2020년 글로벌 Top 5 물류기업’ 목표 달성을 위해 본격적인 해외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CJ GLS는 지난달 필리핀 마닐라 남항 터미널 운영사인 ATI(Asian Terminals Incorporate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CJ GLS는 ATI가 운영하고 있는 마닐라 남항 및 바탕가스 항구의 컨테이너 터미널·벌크 하역·국내선 터미널 등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CJ GLS는 필리핀 외에도 최근 베트남 푸억 동(Phuoc Dong) 산업 공단을 개발하고 있는 베트남 국영기업인 러버 그룹(Vietnam Rubber Group)과 MOU를 체결, 물류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이를 통해 메콩 강을 이용하는 수로 운송을 위한 항만 시설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 공단 내 입주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CJ GLS 글로벌본부장 허욱 상무는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은 급격한 경제 성장 및 수출입 규모 확대 대비 항만 인프라가 부족해, 최근 국가 차원에서 항만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투자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며 “이번 MOU로 한층 원활한 물동량 처리 및 고객 서비스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 진출도 가능해져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의 핵심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확대해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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