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U 이란 추가 제재 환영… 이란 압박에 도움”

미국 백악관이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이란 추가 제재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EU의 결정은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국의 강력한 제재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란 정부에 핵개발 포기 압력을 가하고 이들을 고립시키려는 국제사회의 의지와 협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U는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핵개발 의혹을 받는 이란에 대한 추가 금융·무역 제재안에 합의했다.

새로운 제재안은 EU 회원국과 이란 은행 간 금융 거래 및 무역, 천연가스 수입 금지 등을 추가로 포함한 것으로 이란 정부 관료 등이 제재 대상이며 인도적 지원 등은 제외된다.

한편 다음 달 대통령 선거를 앞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이란 핵개발 대응 방식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 주 열린 부통령 후보 토론에서 폴 라이언 공화당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이란은 핵 1개를 만들 능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5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은 평화적 해결을 얘기하지만 그럴수 있는 해법이나 능력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부통령은 “이란의 핵개발 능력이 아직 모자라고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제재를 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공화당 정권이라면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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