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매판매·기업실적 호조에 상승…다우 95.38P↑

입력 2012-10-1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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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수출이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소매 판매 호조와 3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보이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5.38포인트(0.72%) 오른 1만3424.23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7포인트(0.66%) 상승한 3064.18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40.13로 11.54포인트(0.81%) 올랐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인 0.8% 증가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8월 소매 판매는 당초 발표됐던 전월 대비 0.9% 증가에서 1.2%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는 2010년 10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소매판매가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부문이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전월 대비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3개월 연속 위축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제한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6.16으로 전월의 -10.41보다 개선됐다. 하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4.55에는 미치지 못했다.

댄 베루 팰리세이드 캐피탈 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책임자는 “소매 판매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외부 충격에 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3분기 기업실적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씨티그룹은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0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97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시티그룹 주가는 이날 5.5% 급등했다.

지난 13일 발표된 중국의 9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1863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5.5%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수출이 예상 외로 크게 늘면서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이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9월에 1.9%로 전월의 2.0%에서 하락하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특징종목으로는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언츠(TI)가 아마존닷컴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사용하는 부품을 구매하기 위해 TI의 모바일 칩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3.5% 뛰었다.

스프린트넥스텔은 0.7% 하락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이날 스프린트 지분 70%를 201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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