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마의’ 캡처
백광현은 죽을 위기에서 말과 정을 나누며 친구이자 아버지로 생각하고 있었다. 백광현은 친구같은 말 영달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살렸던 사암도인(주진모 분)을 찾아갔다.
백광현은 마의가 아니라 인의라며 치료를 거부하는 사암도인에게 “죽어가는 목숨 살리는게 의원 아니냐. 천한 마의가 하는 일이라 치료하지 않냐. 짐승이니까, 천하니까 죽어도 되냐”고 말했다. 이에 사암도인은 “살려야 하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는거다. 말을 잘 모르는 내가 치료했다가 죽을까봐 그런다”고 설명했다.
백광현의 절절한 호소에 마음을 돌린 사암도인은 “살린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한 번 해보는 거다”며 치료를 시작했다. 말이 진정하지 못하고 긴장하자 사암도인은 백광현에게 침을 놓으라고 권했다. 사암도인의 지도에 따라 백광현은 진정혈을 찾아 침을 놓았고 사암도인이 말을 살릴 수 있었다.
사암도인은 백광현에게 "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 잡았다"고 말했지만 "어린 아이가 질긴 가죽을 뚫었다니"라며 백광현의 재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