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전망치 0.8% 증가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애초 전월 대비 0.9% 늘었던 것으로 집계됐던 8월 소매 판매는 1.2% 증가한 것으로 수정되면서 2010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3차 양적완화(QE3) 단행 등 유동성 확대 조치로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 밖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승용차 판매가 1.3% 늘었고 휘발유 2.5%·가전제품 4.5%·식음료 1.2% 증가했다.
자동차·가솔린·건축 자재를 제외한 상품을 대상으로 한 근원 소매판매는 8월 대비 0.9%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다.
소매판매가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부문이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분기에는 수요 침체와 가뭄 등으로 1.3% 성장하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날 9월 소매판매 실적이 나오기 전 3분기 성장률을 1.6%로 점쳤으나 이보다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