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챔피언십 출전 위해 1년 만에 한국 찾아
청야니는 올 시즌 잦은 커트탈락 등 부진을 이어오고 있지만 표정만큼은 지난해와 다름없이 밝아 보였다. 15일 하나외환 챔피언십 공식기자회견장을 찾은 그는 절친한 최나연(25ㆍSK텔레콤) 등과 장난을 치는 등 들떠 있는 모습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즌 초반 3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보이던 청야니가 갑작스런 부진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청야니는 이날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엄마와 같이 와서 이번주에는 더욱 힘을 내서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골프코스를 좋아해 지난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이어오고 있는 부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청야니는 “경기를 하면서 모든 것을 배우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스포츠라서 매순간 즐기려고 노력중이다. 그러다보면 원래의 컨디션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골프를 직업이 아닌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적인 부분에서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대회를 하면서 격려를 많이 받았다. 한국에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이대회 마지막 13번홀(파5)에서 14번홀로 티샷을 보내 버디를 적어내는 독특한 코스공략을 선보였던 청야니. 그런 그가 올해에는 아직까지 특별한 전략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청야니는 “올해는 전략보다는 최대한 페어웨이를 잘 지키도록 공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