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대출금리 상한제 첫 도입

입력 2012-10-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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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대출금리 최고 14% 이하로 제한

NH농협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대출금리 상한제를 도입했다.

빚을 갚기 어려운 최저 신용등급 고객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일반 신용대출의 대출금리를 14% 이하로 제한하고 지난 7일부터 고객에 적용하고 있다. 연체 최고금리도 기존 17%에서 15%로 낮췄다.

보험사들의 신용대출 연체 이율은 평균 20%가 넘는다. 경제난으로 서민의 가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조치는 주요 금융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농협생명은 이달부터 약관대출 금리도 내렸다. 약관대출이란 보험 해약 환급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상품이다. 확정금리형 약관대출 금리는 기존 6.1%에서 5.9%로, 금리연동형 약관대출 최저 금리는 기존 5.0%에서 4.8%로 0.2% 포인트씩 낮췄다. 약관대출 때 고려하는 가산금리도 1.5%로 업계 최저다.

알리안츠생명도 오는 18일부터 확정금리형 약관대출 최고 금리를 기존 13.5%에서 10.5%로 크게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와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들은 여전히 20%에 육박하는 신용대출 금리를 적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

약관대출 최고 금리 또한 10% 선에 달해 고객이 대출하는 데 큰 부담을 주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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