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은 15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해 “거의 대부분이 (문 후보 측과) 같다고 보고, 아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대신 (안 후보 구상에) 계열분리 명령제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것이 들어가 있는 게 차이”라면서도 “나머지는 거의 같기 때문에 같이 협의하고 공조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해선 “대체로 불공정거래 관행을 청산하겠다는 쪽에 중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또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정책 수장인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의 2자회동에 대해 “(안 후보 측과) 3자가 만나는 것이 제일 좋은데 그것이 안 되니까 2자라도 하려는 것”이라며 “3자회동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한미FTA는 다른 FTA와 달리 우리나리에 무역상의 이익, 수출확대 효과가 별로 없다”면서 “FTA를 해봤자 더 이상 수출확대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독소조항과 관련해 재협상을 꼭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