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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반값 수입맥주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18일부터 독일내 판매량 1위 맥주회사인 웨팅어사와 연계해 개발한 수입맥주‘L’을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개발 과정은 롯데마트가 주도했으며 외국 제조업체가 국내 시장에서 자신의 브랜드가 아닌 유통업체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맥주는 500ml 캔 가격이 1600원이다. 같은 규격의 수입맥주 가격이 2000원~4980원인 것을 감안했을 때 20%~70% 가량 저렴하다. 유명 브랜드 수입맥주와 비교했을 때도 5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독일 웨팅어사와 상품 개발 관련 협의를 시작하고 올해 2월에는 웨팅어사가 제안한 총 15종의 상품을 대상으로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다. 수입사 주도로 수입한 상품을 유통업체가 공급 받아 판매하던 기존의 단순한 방식에서 벗어난 것 이다.
롯데마트는 상품화 과정에서 수입사와 도매상의 역할을 최소화해 중간 유통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롯데마트를 포함해 세븐일레븐,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등 그룹 유통사와 공동 소싱해 판매함으로써 규모를 확대해 원가를 낮추고, 대규모 물량 취급으로 인한 판매 부담도 최소화했다.
롯데마트는 ‘L’맥주의 연간 수입 규모를 300만캔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절반 규모인 150만캔을 롯데마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 같은 규모는 롯데마트 수입맥주 전체 판매량의 30% 수준이고, 캔 맥주에서는 60% 수준에 해당한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국내에서도 최근 수입맥주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수입맥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L맥주는 상품별 개성이 강한 수입맥주의 장점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