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조경환 간암으로 13일 사망

입력 2012-10-13 17:58수정 2012-10-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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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배우 조경환이 13일 간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조경환은 그동안 간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 오다 이날 숨을 거뒀다.

조경환은 지난 1969년 MBC 탤런트 공채 1기로 연기자의 길을 들어선 뒤 1971년 ‘수사반장’에서 조형사로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고 ‘새엄마’‘갈대’‘제2공화국’ 수십편의 드라마에서 중후한 연기를 펼쳤다. 지난 1981년부터 1986년까지 방송된 ‘호랑이 선생님’의 주연을 맡아 시청자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2010년 ‘욕망의 불꽃’에 출연하고 올해 방송된 ‘노란복수꽃’의 특별출연을 하는 등 43년동안 연기자로서 한길을 걸어왔다.

'호랑이 선생님'을 연출했던 전 MBC PD 김승수(서울예술대학 교수)는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고 조경환씨는 선굵은 연기로 남성들에게 사랑을 받았을뿐만 아니라 카리스마가 강렬한 연기의 일인자였다. 한국 텔레비전 연기자의 역사라고 할만큼 연기자로서 활동이 컸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우석대학 연극영화과 교수로 나서 후학을 지도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 장례식장 3호이고 발인은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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