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김연경 은퇴암시?, "피해보는 현실이 너무 싫어"

▲사진=뉴시스
'월드스타' 김연경(24)이 배구계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팬들을 심란케 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이적 소동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며 '실망했다. 섭섭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연경은 12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팬들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연경은 "저는 2012년 10월 11일-12일 이틀 동안 카타르 도하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페네르바체 관계자와 만났습니다. FIVB는 지난 6월 30일 부로 흥국생명과의 계약이 종료돼, 7월 1일부터 국제적으로 FA자격이 된 것은 맞다고 했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제가 억울한 것은 9월7일 기자회견 이후 국제기구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외부에 유출하지 않기로 한 합의서가 FIVB에 제출됐고 그 합의서를 근거로 흥국생명 소속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KVA와 흥국생명에 실망했다. 지금 너무나 섭섭하고 억울하다. 다른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FIVB의 공지가 번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지금까지 믿고 양보하고 존중한 쪽이 피해를 보는 현실이 너무 싫습니다. 저를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여자배구선수 김연경 올림"이라고 갈음했다.

김연경의 트위터 글을 접한 팬들은 김연경이 은퇴를 결심한 것이 아니냐며 걱정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연경 선수 힘내세요", "밥그릇 싸움에 한국 여자배구 대들보가 힘들어지는구나"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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