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하락…글로벌 경기둔화 불안

아시아 주요 증시는 11일 일제히 하락했다.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본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커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9.45포인트(0.58%) 하락한 8546.78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2.89포인트(0.40%) 떨어진 713.95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7.07포인트(0.81%) 하락한 2102.87로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7.83포인트(1.29%) 내린 7494.18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30분 현재 0.28% 내린 3025.24에 거래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89포인트(0.01%) 하락한 1만8629.21로,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29포인트(0.02%) 내린 2만916.31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전일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2단계 강등했다.

S&P는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내놓으면서 향후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증시는 기계 수주 부진에 관련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지난 8월 기계수주가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2.3%보다 감소폭이 큰 것이다.

앵거스 글루스키 화이트펀드매니지먼트 이사는 “지금은 투자자들이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유럽 사태가 어떻게 될 지, 미국 대통령선거는 어떤 영향이 미칠 지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 화낙이 2.81% 급락했다.

유럽을 최대 시장으로 두고 있는 홍콩 의류전문업체 에스프리홀딩스는 1.2% 하락했다.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상하이자동차(SAIC)는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3.3%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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