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해외카드사 지불 수수료 6095억

지난 5년간 비자·마스터카드 등 해외 카드사에 지급한 로열티가 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외겸용카드의 87%가 한번도 해외에서 사용하지 않은채 꼬박꼬박 수수료를 해외카드사에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9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2008년부터 카드사가 해외카드사에 지급한 수수료가 609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금액도 해마다 늘어 2008년 1115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2% 증가한 1470억원을 수수료로 지급했다. 이 중 해외에서 사용해 수수료로 나간 비용은 약 11%에 불과했다.

현재 발급된 신용카드 1억1640만매 중 해외겸용 카드는 7350만매로 전체의 63%다.

하지만 전체 해외겸용카드의 87%인 6376만매가 해외에서 사용한 실적이 전혀 없이 수수료만 지급하고 있는 상황인 것.

김 의원은 “불필요한 해외겸용카드 발급으로 외화가 낭비되기 때문에 금융당국에서는 필요한 만큼만 발급될 수 있도록 금융권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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