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9일 안랩을 포함해 40여개 종목의 대주주 주식 매도를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의 질의에 대해 "안랩을 포함해 40여개 대주주 주식 매도를 이미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권 원장은 "전 안랩 2대주주 원종호씨의 공시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조사를 끝내고 검찰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안랩에 장기 투자하면서 800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뒀지만 지분 변동 때 공시를 제때 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그는 "테마주의 대주주 매도와 관련해서는 외부 주가세력이 연계돼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안랩의 적정주가가 2만원인데 (안철수 후보가) 10만원 넘게 팔면 안 된다"며 "(안 후보가) 안철수재단에 기부한 것은 결국 개미들의 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