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루키' 존 허, "아시아계 최초 신인왕 욕심난다"

입력 2012-10-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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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허(신한금융제공)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슈퍼 루키'로 떠오른 재미교포 존 허(22)가 오랜만에 찾은 국내무대에서 우승을 노린다.

제 28회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에 출사표를 던진 존 허는 9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6회 대회에서의 우승이 PGA 투어에서 큰 도움이 됐다. 국내 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PGA 투어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생애 한 번뿐인 기회인 만큼 신인왕에 대해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존 허는 지난해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통과해 출전권을 부여받아 올 시즌 루키로 뛰고 있다. 퀄리파잉스쿨에서 27위에 머물러 25위까지 받을 수 있는 출전권을 눈앞에서 놓칠 뻔 했다. 하지만 앞순위에 있던 선수 2명이 다른 자격으로 출전권을 따내면서 극적으로 투어에 합류했다.

이후 지난해 2월 출전한 5번째 대회인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을 이뤄내며 존재감을 알린 뒤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그는 총 4차례 톱10에 진입해 올 시즌 상금순위 28위(269만 달러)에 랭크됐다. 특히 그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유일한 신인으로 출전하는 영예를 안았다.

만약 그가 PGA 투어에서 이번시즌 신인왕에 등극하면 아시아계 선수로는 최초로 신인상을 받는 역사를 쓰게 된다.

존 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인왕 욕심이 나는 건 사실이다. 생에 단 한번 있는 상이기 때문에 받고 싶다. 올시즌 최경주, 양용은 등 선배들이 많이 도와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존 허는 11일부터 나흘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해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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