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송호창, 안철수 캠프 합류…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걸겠다"

입력 2012-10-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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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은 9일 탈당과 함께 무소속 안철수 후보 캠프에 전격 합류했다.

송 후보는 이날 서울 공평동 안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는 정권교체와 새로운 변화를 담당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후보"라며 "시대적 과제를 감당하기 위해 안철수 후보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안 후보가 모든 것을 버렸듯이 저 역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겠다"며 "이번 대선을 통해 낡은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송호창 의원의 안철수 캠프 합류 기자회견 발언 전문이다.

다른 사람 선거 캠프에 있었던 지난 12월 이후 처음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진심캠프에 합류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초등학교, 중학교에 다니는 제 아이들의 미래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낡은 정치 세력에 맡긴다는 것 상상할 수 없습니다.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는 우리 시대 소명입니다. 작년 여름 미국서 돌아오자마자 서울 시장 선거에 참여한 이유입니다. 당시 저는 시장, 거리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변화의 열망을 두 눈, 피부로 보고 느꼈습니다. 제가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이유도 같은 이유입니다. 그 변화의 열망 한 가운데에 안철수 후보가 있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정권교체와 새로운 변화를 담당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후보입니다. 국민 여러분이 지난 1년 동안 개인 안철수에게 거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대등한 지지를 보내주신 것도 그 열망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후보는 시대적 과제를 감당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시대적 과제는 안 후보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합니다. 개인 안철수를 불러냈던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가능합니다.

150명의 의원을 거느린 새누리당이 연일 근거 없는 악의적인 공격과 흠집내기를 하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한 명의 현역 의원도 없이 홀로 벌판에 서 있습니다. 안 후보의 진심을 공감하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 개혁의 뜻을 함께 나눠온 저로써는 깊은 책임감으로 가슴이 아파 견딜 수 없었습니다.

안 후보가 모든 것을 버렸듯이 저 역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께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문재인 후보의 변화에 대한 진심을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는 결국 하나가 될 것입니다. 저의 가장 큰 소임은 우리가 하나가 되도록 하는 일입니다. 그것이 정치 개혁의 출발입니다. 2012년 대선을 통해 낡은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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