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80선을 붕괴했다. 경기 둔화 우려감이 제기됐지만 국내 증시는 전날 선조정을 받았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1990선까지 올랐지만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 다시 1980선으로 주저 앉는 등 하루종일 방향성 없는 모습을 나타내다가 결국 1980선을 붕괴하며 장을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85(0.14%) 포인트 하락한 1979.04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매수 강도를 높여갔지만 외인의 팔자가 강하게 맞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6억원, 395억원을 사들인 반면에 외인은 64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및 비차익거래 모두 1638억, 89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 도합 253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 등락은 혼조세가 뚜렷했다. 음식료업,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건설업 등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섬유의복, 화학, 전기전자, 운수방비, 전기가스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0.07% 하락한 가운데 현재타와 포스코도 0.42%, 0.14% 빠졌고 LG화학 하락율은 3.5%에 달했다.
반면 기아차와 삼성생명만 소폭 상승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2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73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