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보다 2~3년 앞선 기술력 바탕

이후 하이비젼시스템은 2012년 한국거래소에서 선정하는 ‘히든챔피언’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코스닥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하이비젼시스템의 주력 사업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제조와 검사장비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카메라 모듈의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09년 453억달러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898억달러, 올해 2012년은 1435억달러로 사상 첫 1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3년만에 약 220% 급증한 것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의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제조와 검사장비 부문이 83%, 영상 평가 장치 8%, 기타 9%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하이비젼시스템은 사물의 동작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비전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카메라모듈의 신호, 렌즈 자동초점(AF), 이물질ㆍ색채를 검사하는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주요 고객사로는 LG이노텍, 삼성광통신, 삼성전기 등이고 해외 고객사로는 팍스콘, 코웰, 프리맥스 등이 있다.
하비이젼시스템의 강점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하이비젼시스템의 경쟁사들이 내놓고 있는 제품은 하이비젼시스템이 2~3년 전에 이미 개발해서 판매했던 제품들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의 기술력이 2~3년 앞서 나가고 있다는 셈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스마트폰시장의 성장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년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가파르게 성장해 83%의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30%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매출 8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여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하이비젼시스템은 주고객사인 카메라모듈 제조사들을 통해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셋트업체에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있다”며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전면과 후면 듀얼 카메라 장착이 보편화됐으며 카메라 모듈 수 증가에 따라 검사장비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하이비젼시스템의 주가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오버행 이슈는 블록딜(시간외장외매매)로 인해 일부 해소된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23일과 24일 하이비젼시스템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외환캐피탈, 신한캐피탈은 7월14일 이후 주식으로 전환을 청구한 뒤 약 30만주를 블록딜로 개인투자자에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