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총수들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해외 출장에 나선다. 오는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형 유통업체들의 영업 행태와 사업 확장에 의한 골목상권 침해를 다루기 위해 유통업계 총수들을 대거 증인으로 채택한 상황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정무위 국감에 불참을 통보했으며 이날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 벌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기존 사업을 살펴보며 향후 중국 사업 확대에 대한 계획을 구상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같은 날 베트남으로 출장을 간다. 정 부회장의 출장은 베트남 현지 기업과 물품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체결이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이미 지난 주말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에서 아울렛 등 유통 관련 사업을 살펴보기 위한 것. 국감 종료 이후에 귀국할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지식경제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역시 지난 5일 테스코그룹 아시아 CEO 포럼 참석차 영국으로 출국했다.